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타밀 문학 (문단 편집) ===== 고전 서사시의 탄생 ===== 상감 이후 시대에는 상감 시대의 파투파투보다도 훨씬 긴 수천 행에 이르는 [[서사시]]가 등장하였으며, 특히 모두 6세기 전후에 작성된 《[[실라파디하람]]》(Cilappatikāram, சிலப்பதிகாரம், '발찌 이야기')과 그 속편[* 두 작품이 서사의 배경을 공유할 뿐, 저자는 다른 사람이다. 《실라파디하람》은 자이나교도, 《마니메할라이》는 불교도 저자가 저술하였다.] 《[[마니메할라이]]》(Maṇimēkalai, மணிமேகலை, '보석의 띠')는 타밀 고전 서사시 중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두 작품으로 꼽힌다. 타밀 고전 문학에서는 이 둘을 포함해 5대 서사시가 존재하는데, 나머지는 한참 나중인 10세기 전후의 것이다. 《실라파디하람》의 이야기는 전개에 따라 세 부분(또는 세 권)으로 나뉘며, 촐라·판디아·체라 세 타밀 왕국이 존재하던 고대 타밀 지역을 배경으로 두 연인 간의 애정과 둘을 떼어놓는 비극을 다룬다. 여자 주인공 칸나히(Kaṇṇaki, கண்ணகி)와 남자 주인공 코왈란(Kōvalaṉ, கோவலன்)은 서로 사랑하는 부부다.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5><:>{{{#!folding [ 펼치기 · 접기 ] * 1부는 촐라 해안 마을에서 사는 부부의 행복한 나날, 코왈란의 외도와 코왈란을 사랑하는 칸나히의 기다림, 궁극적으로 외도 상대에게 실망하고 칸나히에게 돌아가는 코왈란, 그리고 둘의 재결합을 다룬다. * 2부는 《실라파디하람》의 절정부를 포함하는 주요 부분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코왈란, 그리고 그런 코왈란을 용서하는 칸나히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둘은 상처를 극복하고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살던 곳을 떠나 판디아의 왕도 [[마두라이]]로 가는데, 생계가 막막해 일단 값이 나가는 칸나히의 발찌 한 짝을 코왈란이 팔아 와서 번 돈으로 뭔가 해보기로 한다. * 그런데 코왈란이 발찌를 판 상인이 코왈란이 왕비의 발찌를 훔쳤다고 모함하고, 이를 알게 된 왕은 코왈란을 잡아서 확증도 없이 처형해 버린다. 코왈란이 돌아오지 않자 찾아다니던 칸나히가 이를 알게 되고, 왕에게 나아가 코왈란이 판 발찌의 다른 한 짝을 내보이며 코왈란의 결백을 입증한다. 왕은 잘못을 뉘우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 분노한 칸나히는 자신의 [[유방(신체)|유방]]을 뜯어내 모인 청중들에게 던지며 왕과 마두라이 사람들을 저주하고, 칸나히의 저주로 마두라이는 도시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다. 왕은 자책하며, 스스로 충격을 받아 죽는다. 이윽고 마두라이 전체가 불타 잿더미로 변하고, 오직 순결하고 무고한 사람들만이 재앙에서 살아남는다. * 3부에서는 칸나히가 판디아를 떠나 체라의 산지로 향한다. 높은 산에서 칸나히는 신들을 만나고, 신들의 군주 [[인드라]]는 칸나히를 자신의 전차에 태우고 하늘로 오른다. 나중에 칸나히에 대해 알게 된 체라의 왕은 칸나히를 여신으로 모시는 사원을 짓고, 여신이 된 칸나히에게 기도와 희생제를 올린다. }}} || 전통 시대에 《실라파디하람》은 타밀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하늘로 올라가 여신이 된 주인공 칸나히는 타밀어권과 말라얄람어권에서 수없이 조각상으로 만들어져 오며 오늘날까지도 전통 문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고, 드물게는 실제로 여신으로 숭배받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